칸은 여덟 선택은 넷 / 초 고령사회에 접어든 중구에서는 “번호 알리고 각인시켜 찍게 하는 게”최고!

뒤늦게 옛 충남도청 앞에 새로운 미래 윤영수 중구청장 사무실이 들어섰다.
뒤늦게 옛 충남도청 앞에 새로운 미래 윤영수 중구청장 사무실이 들어섰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송인웅 기자 = 중구 유권자가 찍어야 할 칸은 여덟 칸이지만 “1번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 6번 새로운 미래 윤양수 후보, 7번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 8번 무소속 이동한 후보”이렇게 4파전으로 치러진다.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가 흥미진진하다. 중구청장후보로 등록된 후보는 4명이다. 기호1번은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 2번 국민의 힘은 “무 공천”방침에 후보가 없어 공란이고 3번, 4번은 비례위성정당이라 후보가 없어 공란이고 5번은 정의당인데 후보를 내지 않아 공란이다. 6번은 새로운 미래 윤양수 후보, 7번은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 8번은 무소속 이동한 후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굳어진 양당체제에서 1번 더불어민주당 김제선후보가 단연 우세한 듯 보이나 실상으로 들어가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김제선 후보로 전략공천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했던 6명의 주자들 표가 찢어졌기 때문이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지자들 300 여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 지지를 선언해 버렸다. 또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의장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대전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 분산은 당연지사(當然之事)다.

다음은 사실상 범 보수후보였던 기호 8번 무소속 이동한 후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지선언을 했다. 지지선언근거로 공직선거법 84조(무소속 후보자의 정당 표방 제한)를 들었다. 그런데 기자는 본 “지지선언이 독(毒)이 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낸다. 25일 국민의힘 지지선언으로 “25일 전(前) 공무원에서 무소속후보로 직행한 이동한 후보의 ‘국민의힘’관련 행적이 공직선거법 84조(무소속 후보자의 정당 표방 제한)에 해당되는지?”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처음”이기에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되겠다.”는 판단이다. 이를 떠나 범 보수 이동한 후보는 “기호 8번 무소속을 넘어서야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

이들 틈새를 파고들어 각광을 받는 후보는 기호 6번 새로운 미래 윤양수 후보다. 새로운 미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뛰쳐나온 당이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체제에 반발하는 표를 흡수할 수도 있을뿐더러 후보등록 전까지 중구의회의장을 역임 구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더구나 구청장후보토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토론할 자격이 있는 유일한 후보”다. 후보토론에서 승기를 잡고 기호6번만 각인시킨다면 가능성이 보인다. 윤양수 후보가 ‘목사’다 보니 “대전시내 목사들이 힘을 합쳐 ‘목사구청장’을 만들자”고 하면 어떨까 싶다.

이래저래 대전 중구 구청장 재선거판은 흥미진진하게 판이 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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