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활동비 예산 전액 삭감, 유예기간 안두고 끊겨 ‘날벼락’
옥천군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 위기에 처한 농촌마을에 빠른 대응.

【충북=더코리아플러스커뮤니케이션】이정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활동비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농촌관광에 급제동이 걸렸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08년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본격 활성화되어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도시 관광객에게 휴양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는 마을에 사무장 활동비의 최대 50%를 지원해왔다. 

농촌관광이 도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였고 최근 코로나19 종식으로 회복 조짐 보였으나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사무장 활동비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옥천군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다양한 사업이나 활동이 어려운 지역인만큼 덕실마을, 배바우마을, 시골살이 마을, 팔음산마을, 한두레마을, 햇다래마을, 향수뜰마을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하고 도농교류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 체험, 마을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은 옥천군은 군청 내 분야별 부서와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업기술센터, 옥천교육지원청등이 힘을 모아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에 군비지원 80%, 자부담20%로 예산을 추경하여 8개 농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인건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옥천군내의 다양한 사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농촌관광의 모형을 제시했다. 

박효서 충북농촌체험휴양마을 협의회 회장은 “옥천군의 발빠른 대응에 감사하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농촌체험마을이 활성화되어 안정적으로 자리잡길 바라며 위기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1년에 개정 시행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지원 법적 근거를 둔 옥천군은 타 지역의 농촌마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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