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20일 과수화상병 예찰 요령 교육·궤양 제거 시연

【천안=더코리아플러스공감】 장영래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천안시에서 월동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화상병 예찰 요령을 교육하고 궤양 제거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시군별 인사이동으로 인해 변경된 담당자들과 신규 채용된 예찰조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으며, 도내 14개 시군 과수화상병 담당자와 예찰조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22년부터 월동기 궤양 제거 및 사전 전염원 예찰조사(11월∼4월)를 도입해 추진 중으로,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36개 과원 32.4㏊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생육기 과수화상병 방지 효과가 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교육 참가자들은 직접 궤양을 제거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줄기마름병과 겹무늬병 등 유사 증상을 구분하고 판별하는 법을 익혔다.

또 월동기 사과·배 과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궤양 증상 중 2∼3월부터 물오름기가 시작돼 궤양 부근에 물에 데친 듯한 수침상 증상과 수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아산시의 사전 예방 우수 사례 발표와 올해의 과수화상병 약제 방제 공급 추진 사항 등을 공유하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김시환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4월까지 전 시군 예찰을 강화해 궤양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4월 중 생육기 과수화상병 발생에 대비해 발생 상황 가상훈련(CPX)을 개최하고 공적 방제 및 손실보상 표준운영절차(SOP)를 정비해 방제·손실 보상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농업인 생활 안정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경 본원 내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실’을 구축한 바 있으며, 올해 과수화상병 정밀진단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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