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공유되는 민주당 소속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이름이 지역별로 나열돼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주=코리아플러스미디어】 장영래 기자 = 미디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대상으로 한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결과를 보도하면서 반란표와 소신표라는 표현을 썼다. 관점의 문제다. 하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이는 소신표다. 객관적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방탄을 뚫은 표’라는 표현을 썼다.

민주당 관점에서 보면, 민주당 내에서만 최소 31표의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가운데,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이 반란표 색출에 나섰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 명단을 제작해 돌리면서 '문자 테러'를 쏟아내고 있다.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개딸의 문자 테러를 두고 “내용도 굉장히 좀 살벌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문자가 상당히 오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너무 벗어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 한 지지자는 '수박들 명단!!'이라며 비명계 의원 명단을 만들어 공유했다. 아울러 "썩은 수박은 회생 불가" "익명 뒤에 숨은 바퀴벌레들 박멸!" "우리 지역구 의원부터 검수 들어갑니다" 등의 글이 올랐다.

이재명 민주당대표 체포동의안은 국회의원 297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최소 31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셈이다. 무소속과 기본소득당 의원들을 포함하면 범민주당에서 '이재명 반란표'는 최대 38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표결결과가 반란표일지 소신표 일지, 아니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 등의 정치행위를 방탄으로 보고 이를 방탄을 뚫은 표일지는, 국민들이 훗날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에서 표로 평가할 것이다. 이번 총선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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