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파주소방서 금촌 119안전센터 신현석 소방장(사진제공=파주소방서)
【파주=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파주소방서 금촌 119안전센터 신현석 소방장(사진제공=파주소방서)

【파주=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화재 현장에 출동하여 진압활동을 하다 보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중 누군가는 본인 잘못으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남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전기나 기계·담배꽁초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모두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2022년도 전국 화재 통계를 보면 총 40,113건의 화재 중 50%에 가까운 19,667건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통계에서 보여지듯, 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화재예방에 신경을 썼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화재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집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가스불이 켜진 상태로 방치하거나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시작되기도 하며, 용접 또는 용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해 또는 논·밭에서 농작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일상생활 속 사소한 잘못된 습관 하나, 안전수칙 위반 하나가 더해져 커다란 재앙을 불러온다고 할 수 있겠다.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나의 생활터전이 바뀌거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콘센트, 잘못된 행동 및 작업 습관 등 바쁘다는 핑계로 되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확인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일 것이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화재의 경우 어쩔 수 없지만, 사람에 의한 부주의 화재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안타깝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잘못된 행동 하나를 되돌아보고,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일상이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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