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거세미나방’ 등 병해충 예찰법 안내...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 -

황금맛찰옥수수 재배 중점지도
황금맛찰옥수수 재배 중점지도

【괴산=코리아프러스】 임대혁 기자 = 충북 괴산군은 황금맛찰옥수수 재배농가에서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위한 현장 중점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괴산군에는 78개 농가(면적 16ha)에서 황금맛찰옥수수를 재배 중이며, 올해 초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생산한 우량종자 319kg을 농가에 공급했다.

황금맛찰옥수수는 오는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단계적으로 출하된다.

앞서 괴산군은 이상기온에 따른 저온 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말부터 포트 파종을 진행한 뒤 5월초 이식을 지도한 바 있다.

괴산군은 이번 현장 지도를 통해 주요 병해충 예찰 및 방제법을 안내하고, 생육기 비료 적기 살포 및 안전한 전용 농약 사용요령 등 기술지도에 적극 힘쓰고 있다.

특히, 괴산군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최근 제주도와 남부지역 옥수수밭에서 발견된 만큼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옥수수 재배농가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가검역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은 알을 많이 낳고, 빨리 자라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1톤가량의 황금맛찰옥수수 종자를 생산해 내년에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재배기술 정립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황금맛찰옥수수를 관내 특화작목으로 적극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하면 즉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신고 바란다”며, “농가에서도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기 예찰 강화와 빠른 방제에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이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과 손잡고 개발한 특화작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노란색을 띄는 황금맛찰옥수수는 흰 찰옥수수보다 카로티노이드(항산화성분)를 8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화 방지와 눈 건강 등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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