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대통령 관련 도내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후속 대책 마련 -

표지석
표지석

【충북=코리아프러스】 임대혁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지난달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80년 9월 이후부터 93년 2월까지 재임한 전직대통령 관련 도내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후, 도내 잔존하는 전직대통령 관련 교육시설에 대한 후속처리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화)부터 5월 22일까지 도 내 각급학교,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을 포함한 모든 교육시설 600여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도내 초·중·고 7개교에서 83년에서 87년 사이에 건축된 학교 관사 6개소와 별관 1개소에서 전직대통령 관련 시설을 확인하였다.

설치 형태는 모두 준공표지석으로, 관사나 별관 건물 출입구 하단부에 거의 동일한 문구(“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로 새겨져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역사바로세우기추진단을 가동하여 해당 학교장, 외부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8일(월)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해당 학교들은 교육공동체의 자체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공통적인 의견으로 폐기는 희망하지만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떼어내어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여 이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에 추진단 회의에서는 학교가 제시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후 현재 위치의 표지석은 사진 자료와 안내문으로 남긴 후 떼어내어 교육박물관 등에 보관하고, 그동안의 논의 과정들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