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 고향할머니장터가 진안고원시장 주차장 부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사진제공=진안군)

【진안=코리아프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 고향할머니장터가 진안고원시장 주차장 부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고향할머니장터는 진안고원시장에서 매 5일장(4일/9일)과 주말(토, 일)에 열리고 있다. 청정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판매하여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50여명의 할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향할머니장터는 인근 지역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장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몰려들어 연간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 오면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장날 풍경을 볼 수 있다.

장날이면 허리가 굽은 고향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지고 옹기종기 모인다. 대부분 아들, 딸, 손주들에게 주기 위해 무농약으로 재배한 싱싱한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두부, 메주, 묵 등의 수제 가공품도 판매되고 있다.

할머니들은 “장터에서 번 돈으로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때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고향할머니장터는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안군은 고향할머니장터 활성화를 위해 전용 포장재와 판매 테이블 지원, 분기별 잔류농약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명찰 패용을 통한 실명제 운영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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