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회용품 줄이기 ‘테이크 인(TAKE IN) 축제’

【부산=코리아프러스】 전민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해운대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3일 구남로 등에서 ‘테이크 인(TAKE IN) 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도시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해운대 어메니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해운대 어메니티 운동’은‘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내 집 앞, 내 가게 앞 잡초 뽑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3가지를 주민실천 과제로 한 주민주도형 운동이다.

테이크 인 축제는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나자는 환경캠페인이자 해운대 어메니티 운동 차원의 행사다.

쓰레기를 남기지 말고 ‘되가져 가다’라는 의미로 ‘테이크 인 축제’라고 이름 지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데다 2일 바다축제 개막으로 해운대를 찾는 피서객이 급증할 것이고, 덩달아 거리에 버려지는 일회용 컵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2~3일을 축제기간으로 정했다.

먼저 자원봉사자들이 낮 시간 동안 거리에 버려진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수거해 씻어서 안쪽에 조명을 설치한다. 이를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수욕장 입구 쪽에 모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다.

플라스틱 컵에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를 적은 엽서를 넣어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오후 8~10시에는 일회용 컵 조명의 불을 일제히 밝혀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민 참여 차원에서 관광객이나 시민 누구나 본인이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가져오면 ‘와이어 조명’을 넣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는 최근 세계적인 열풍인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착안, ‘해운대 어메니티 태그 챌린지’를 벌인다.

‘트래시태그 챌린지’란 길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후 비교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공유하는 것이다. 환경보호와 놀이를 겸한 이 챌린지는 현재까지 7만 건에 이르는 인증이 이어질 만큼 국경을 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운대 어메니티 태그 챌린지’는 주민 누구나 해수욕장, 공원, 하천, 산, 길거리 등 관내 전역에서 ▲담배꽁초 주운 후 찰칵 ▲잡초제거 활동 후 찰칵 ▲일회용품 컵 대신 텀블러 사용 후 찰칵 등을 실천한 후 인증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된다. ‘해운대 어메니티 태그 챌린지’는 일년 내내 계속된다.

‘해운대 어메니티 태그 챌린지’를 알리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인증샷 이벤트도 개최한다. 14일까지 어메니티 활동 후 해운대구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 100명을 뽑아 모바일 상품권 5천 원을 증정한다. 당첨 결과는 19일 해운대구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아름다운 해운대의 환경을 보호하고 도시를 쾌적하게 하는 ‘해운대 어메니티 운동’에 관광객과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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