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리코더합주단, 수박축제 공연 ‘맹연습’(사진제공=진안군)

【진안=코리아프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 동향리코더합주단은 27일 동향면 체련공원에서 열리는 진안고원 수박축제에서 선보일 공연 곡 ‘허공, 소양강처녀’ 연습에 열기가 뜨겁다.

동향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되는 동향리코더 합주단은 지역 아동센터에 다니는 초․중학생과, 지역 어르신 등 13명이 참여하여 10세부터 61세 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세대통합 합주단이다.  

합주단은 2017년 학생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어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학교 교과시간에 배우는 리코더를 선택하여 연습을 시작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지역민도 함께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2018년 겨울부터 오빠와 형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던 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면서 모임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 동향리코더 합주단으로 이름 짓고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최진현 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의 손이 더뎌 생각만큼 연주가 잘 되지 않아도 열심히 연습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모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른들의 참여가 큰 몫을 했다”고 전했다.

한혜영 주민자치위원장은 “합주단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리코더반에 신입 어른 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음악이 함께하는 동향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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