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코리아프러스】 장영래 기자 = 목원대는 기독교미술과를 졸업한 동문 황경현 작가가 제3회 국제 오픈 예술대회 ‘아트 올림피아(Art Olympia) 2019’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아트 올림피아’는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 형식의 아트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는 99개국 예술가들이 총 3138점을 출품했으며 최고상 시상금만 12만불(한화 약 1억 4천만 원)에 달한다.

최고상을 수상한 황경현 작가의 작품 ‘Drawing(stroller)’은 2014년부터 시작한 작가의 ‘역마’ 시리즈 중 하나다. 정착하지 못 하고 끝없이 유랑하는 현대인들의 군상을 모티브로 화려한 도시의 색을 배제하고 흑백의 밤 풍경을 그려냈다.

특히 콩테를 사용한 무채색의 풍경은 방랑하는 현대인들의 쓸쓸함을 탁월하게 담아냈으며 작가의 세심한 묘사와 기법이 돋보인다.

황경현 작가는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제 신념을 가지고 창작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작가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 레지던스, 경기창작센터, 인천아트플랫폼 등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수상작은 ‘도쿄 도시마 센터’에서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도쿄도 미술관에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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