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끌어안는 긍정화법을 출간하며

대체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보다 약속 장소에 늦게 나타난다. 그것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할 일이 없거나 상대 남성에게 정신을 빼앗겼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이때 여성이 데이트 장소에 늦게 도착하자마자 시계를 들여다보며 “지금이 몇 신데요?” 하는 것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요?” 하는 말이 훨씬 좋다.

 

여성은 남성의 포근하고 넓은 마음을 확인하면 좋아하고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인상을 쓰면서 “도대체 몇 시야? 한두 번도 아니고…….” 하는 남성은 성숙한 남성이기보다는 방금 엄마 젖을 뗀 철부지쯤으로 생각된다.

 

만약 여성이 자주 늦게 나오면 한번쯤 이렇게 이야기해보자.

 

“늦게 오는 만큼 우리들의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어.”

 

불쑥 내뱉은 말이 화근이 되어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고달픈 인생을 사는 사람도 많다. 정중하고도 매너 있는 말솜씨가 뒤따라야만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사회생활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연관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 공부하는 도중, 담배를 피워도 괜찮은지, 피우면 안 되는지가 문제로 등장했다.

 

한 학생이 교수님에게 물었다.

 

“공부할 때 담배를 피워도 괜찮은가요?”

 

그러자 교수님은 “안 돼!” 하고 격렬한 어조로 대답했다.

 

“너는 묻는 방법이 잘못됐어. 이번에는 내가 가서 물어 보지.”

 

다른 학생이 교수님께 달려갔다.

 

“교수님,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공부를 해야 하나요.”

“물론 해야 하고말고.”

교수님은 믿음직스럽다는 듯이 대답했다고 한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사람은 예쁘게(모나지 않게,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 말해서 귀여움을 받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귀에 거슬려(거칠거나, 분위기 파악을 못 해) 주는 것 없이 미움을 받치는 사람이 있다.

 

살아가면서 화가 날 때도 있고 욕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화를 내고 욕을 해보지만 결국 다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아이고, 일을 망쳤네. 이제 어떡하나. 막막하구나. 에이 씨…….”

 

화가 나는 현장에서 무슨 소린들 못 하겠는가. 그래서 부정적으로 표현해 본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격하게 화를 표현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화내는 당사자 혈압만 올라가고 욕하는 당사자 입만 거칠어질 뿐이다.

 

이렇게 표현해 보자.

 

“야아, 일을 망치고 말았구나! 새롭게 할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만약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성공이 어렵다는 것을 몰랐을 텐데……. 그래, 다시 주신 기회를 감사하며 새롭게 해보는 거야…….”

 

필자는 30여 년간 3천여 회의 출강과 더불어 39권의 책을 쓰게 되었다.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바로 칭찬보다 더 강력한 위력은 긍정화법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제 그 ‘긍정의 힘’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 화술전문가로서의 마지막 사명감이 되었다.

 

그리스 작가 이솝의 우화 중에 ‘해와 바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길 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해와 바람의 힘겨루기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결국 나그네 스스로 옷을 벗게 한 것은 세차고 거센 바람이 아닌 따스한 햇볕이었다.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것은 긍정의 힘이다.

 

대뇌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세포의 98%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즉 우리가 평소에 무심결에 내뱉는 말이 우리의 뇌 깊은 속에 씨를 뿌리는 효과와 같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들은 말들이 지속적으로 뇌에 쌓이다 보면 그 말이 우리의 삶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평소에 말하는 긍정화술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는 격언이 있다. 우리가 무심결에 던지는 한마디의 말에는 생명의 씨앗이 담겨 있다. 스피치의 달인들은 이러한 말이 지닌 오묘한 섭리와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긍정적인 화술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긍정적인 화술을 구사하길 좋아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상담도 하고 때론 설득과 협상도 한다. 때론 지적하거나 질책도 해야 할 때가 있으며 짜증을 내거나 화날 일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부정적으로 표현을 하지 말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지적하고 질책하고 짜증내고 화를 내 보자. 놀라운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이 하는 모든 말을 긍정적인 화술로 채우길 바란다. 언젠가는 그러한 말들이 씨가 되어 여러분의 삶이 놀랍도록 바꿀 것이다.

 

전화를 걸 때마다 ‘축복합니다.’라는 말을 써보자.

 

행복한 사람의 공통점은 행복의 말을 한다. ‘축복합니다.’라고 계속 말했더니 정말 축복한 일이 생겼다. 주변 분이 ‘축복합니다.’라는 말을 3개월 동안 사용하고 수입이 배가 되었다고 한다.

 

행복하려면 즐겁고 행복한 말을 의도적으로 자주 사용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사라져버리게 만든다. 반면 긍정적인 말은 행복, 희망, 가능성 등의 밝은 기운들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언어학자들은 우리가 똑같은 말을 1만 번쯤 반복하면 그 말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워드테라피(언어치료법)가 유행한다고 하는데 고혈압 환자에게 “나의 혈압은 80에서 120이다.”라고 하루 10분씩 6개월간 말하게 함으로써 혈압이 놀랍게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긍정적 표현의 반복이 긍정적인 말을 만드는 탁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디스크환자가 있었다. 그분은 너무 허리가 아파 죽고 싶다는 일기를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분이 나에게 웃음을 배우고 워드테라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허리야, 미안하다. 내가 너에게 정말 사랑하지 못했던 것 미안하다. 앞으로 관리 잘해줄게. 사랑해, 허리야.”

 

이렇게 매일 칭찬해주고 만져주며 늘 웃고 지냈더니 1년 만에 완치판정을 받았다. 정말 웃음과 함께 말이라는 것이 위력적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웃음은 가장 긍정적이고 행복한 말이라는 것이다.

 

쓰지 말아야 할 두 가지 말이 ‘죽겠다.’, ‘그런 것 같다.’라는 말이다. 뇌의 언어중추신경계가 모든 뇌를 지배한다고 한다. 가장 행복한 말이 바로 웃음이다.

 

“행복은 생각, 말, 행동이 조화를 이룰 때 찾아온다.”

 

간디의 말이다.

 

필자는 스피치의 진정한 고수는 ‘말을 삼갈 줄 아는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 강조한다. 입구口자가 세 개가 모이면 품品자가 된다. 자고로 입을 잘 단속하는 것이 품격의 기본이다. 말속에 인격이 있고, 행동 속에 품격이 있다. 물고기가 입을 잘못 놀려 미끼에 걸리듯 사람도 입을 잘못 놀려 화를 자초하는 법이다. 화가 났더라도 순화시켜 표현할 줄 아는 절제력이야말로 그 사람의 인격의 바로미터이다.

 

이 책은 단순히 화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삶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있으며 내적으로 강력한 동기를 얻어 외적으로 강력한 성장 동력과 살아가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안 될 일도 된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보면 될 일도 안 됨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깨닫는다.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긍정적 관점으로 긍정적 태도로 긍정적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 보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2019년 2월 20일

 

출세코치 윤치영 화술박사

 

¤ ‘출세코치’란 실력과 내공을 쌓아 자신 있게 세상에 나와 당당히 활동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직업으로 윤치영 화술박사는 자칭 대한민국 제1호 ‘출세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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