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영등포구가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30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2008년 처음 개관한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는 지상3층 연면적 3,052㎡ 규모로 영등포에 있는 유일한 공공 노인요양시설이다. 장기요양 1~4등급으로 판정받은 어르신들을 입소시켜 급식, 요양과 그 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의 요양실은 17실, 입소 정원은 총 6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성질환자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기 인원만 300여 명에 육박해 입소하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양질의 요양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등포노인케어센터를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국·시비 및 구비 포함 총 57억 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상5층 연면적 4,443㎡ 규모로 조성됐다. 입소 정원은 65명에서 118명으로 현원 대비 81% 증원됐다. 또, 요양실 16실과 전동침대, 물리치료장비 등 100종 1,489점을 추가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구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노인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존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도 병행했다. 노약자들에게 적합한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최신 기기 교체, 테라스 공간 확장, 활동의 편의성을 고려한 공간 재배치 등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맞춤형 요양시설로 탈바꿈했다.

센터에서는 어르신의 기본 건강관리와 재활훈련은 물론 정서치료, 공연관람, 미술 및 원예치료, 운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 및 심신 기능 회복을 통해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노인케어센터가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며, “지속적인 노인복지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노인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노인성 질환자 증가, 정서적 고립 등 다양한 노인문제에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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