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시흥시는 제1호 공공형 실내·외 놀이공간인 "숨쉬는놀이터"의 개장을 기념하여 국내·외 놀이터 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강연은 지난 24일 10시부터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일본 모험놀이터의 역사를 함께한 아마노 히데아키 모험놀이터만들기협회 총괄이사가 진행했다. ‘40년, 모험놀이터를 운영하며 만났던 어려움과 보람에 대하여’를 주제로 참석한 100여 명의 시민에게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했다.

일본 모험놀이터는 조금 거칠고 위험하게 보이지만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보며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의지가 가장 높은 놀이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일본 모험놀이터를 벤치마킹한 다양한 모험놀이터가 실험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제1호 공공형 실내·외 놀이공간 "숨쉬는놀이터"는 일본 모험놀이터의 놀이정신에 공감하며 뜻을 같이한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적절한 위험을 극복하며 놀이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위주의 운영 보다는 아이들의 자유의지가 높은 놀이터 영역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준비 중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다가오는 12월 20일에 공식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릴레이 강연회는 아마노 히데아키 총괄이사의 여는 강의 이후 배송수 한국놀이시설안전기술원장의 ‘놀이터에 존재하는 위험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11월 30일 10시부터 진행된다. ‘보건소가 놀이정책을 만드는 국내·외적 당위성’, ‘국내 첫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어린이놀이지원센터를 함께 열며’를 주제로 널리 알려진 최재훈 아동권리놀이협동조합 대표와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강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숨쉬는놀이터 개장기념 릴레이 강연회는 아이를 이해하고 놀이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놀이터 대가들을 시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강연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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