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서 첫 회의 열어, 직원들이 직접 인사정책 수립·결정

[대구=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대구시는 26일 시청에서 인사운영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방지하고 ‘참여’에 대한 직원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전국최초로 인사 참여 ‘직원 배심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인사 참여"직원 배심원제"는 민선7기 권영진호가 강조하는 공정·투명한 인사행정 실현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인사정책을 수립·결정하기 위한 제도로, 대구시가 지난 9월 발표한 ‘민선7기 대구형 新인사혁신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위한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인사 참여 확대를 통해 인사정책에 대한 직원공감대 형성은 물론, 사전 공개검증 절차를 강화하여 인사 만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번"직원 배심원단"회의는 ‘격무·기피 전문직위’와 ‘근무희망부서’ 심사를 위한 것으로, 먼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전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설문조사를 기초로 배심원단의 사전 심사를 거쳐 인사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게 함으로써 전 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녹여내는 상향식방식을 적용했다.

제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배심원 선정 단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7일간 15명을 모집하는 공모에 총 46명이 응모하여 3: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인사 참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

대구시 진광식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회의는 민선7기 인사혁신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인사혁신을 통해 민선7기 인사혁신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여 대구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시정혁신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9월 공정·투명·공감인사를 위한 인사체질 혁신과 출산 및 육아공직자에 대한 지원책을 주요골자로 하는 ‘민선7기 대구형 新인사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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