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방을 위한 노후 전기설비 점검

[대구=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대구시는 2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재에 취약한 관내 150개 전통시장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재난 및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누전, 합선 등 전기적인 원인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는 노후화된 전기설비로 인한 전통시장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후전기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대구시는 지난 2년 동안 74개 전통시장 7,874점포를 점검했고, 올해도 40개 전통시장 3,392개소 점포 점검을 통해 불량한 누전차단기, 배선차단기, 개폐기 등의 시설물을 교체하여 527개소의 시설개선을 추진했다.

그 중 올해 점검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되어 각 점포주에게 시설개선을 통보한 168개소 점포와 화재취약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내년 1월 한 달 동안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시설개선사항 유무확인과 동절기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여 화재사고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소방안전본부, 구·군 및 전기·가스안전공사는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121개소 전통시장의 소방통로 확보 및 소화기 식별장소 거치 등을 계도하고, 각 전통시장의 상인들로 구성된 자율소방대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회 중심으로 자율소방대가 조직된 110개소 전통시장에 대하여 일일 철시점검, 야간순찰, 주간정비 등의 교육강화를 통해 기능을 확대하고 민간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구·군은 전통시장 중 자율소방대가 미구성된 11개소, 화재안전 E등급인 18개소, 소방특별조사에서 제외된 30개소에 대해 주기적 점검을 통하여 전통시장 사각지대의 화재안전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본 대책기간 중 문제가 된 전기, 가스, 소방, 화재방지 등 안전시설은 시설현대화사업, 소규모 환경정비사업, 노후전기설비 개선사업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에서 고객과 상인들이 안전하게 장보기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위험요소를 점검하여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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