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한국판 잔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에서 내달 1일 걷기행사가 열린다.

단양읍청년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날 걷기 행사는 단양느림보길 중 하나인 느림보강물길의 제5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 일부 구간인 단양강 잔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참가자 등록과 배번 교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소금정공원을 출발해 단양강 잔도에 이르는 3.2㎞ 코스에서 진행된다.

SNS 포토존을 비롯해 경품, 기념품, 농·특산물 시식, 옛날 먹거리 시골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행사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관한 단양읍청년회는 참가자의 안전과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코스 전 구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행사 보험도 가입할 예정이다.

단양강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길이 1천200m, 폭 2m로 조성됐다.

이 길은 총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전국적인 명소도 자리매김했다.

단양강 잔도는 인근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선사유물 전시관 등 관광시설이 골고루 분포해 체험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단양느림보길과도 연결돼 트래킹코스로 인기가 높다.

단양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단양호반을 따라 15.9km에 걸쳐 조성된 느림보강물길은 1코스 삼봉길과 2코스 석문길, 3코스 금굴길, 4코스 상상의 거리, 5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로 정했다.

36.6㎞ 순환코스로 만들어진 느림보유람길은 1구간 선암골생태유람길과 2구간 방곡고개넘어길, 3구간 사인암숲소리길, 4구간 대강농촌풍경길로 각각 이름 붙였다.

단양소백산자락길은 기존에 불리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소백산자락을 따라 모두 73㎞에 이르는 이 길은 3자락 죽령옛길과 4자락 가리점마을옛길, 5자락 황금구만냥길, 6자락 온달평강로맨스길, 7자락 십승지의풍옛길 등 총 5코스다.

행사 관계자는 “중국의 잔도를 연상하게 하는 단양강 잔도는 다양한 매력으로 전국적인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