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8일 서울시청서 크로파체프 총장에 시민증 수여·교류협력방안 논의

[서울=코리아플러스] 신병호 기자 =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 ‘한국학과’를 독립학과로 개설하고, "한러대화"의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맡으며 한-러 간 교류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서울시는 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박원순 시장이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을 맡고 있다.

또 2010년 출범한 "한러대화"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지금까지 역임해오면서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포럼을 포함해 4차례 개최하는 등 "한러대화"를 제도화하는데 공헌해왔다. "한러대화"는 한-러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최상위 민관산학 협의 채널이다.

아울러 크로파체프 총장은 2017년 9월 ‘동남아시아국가·한국 언어학과’에서 독립학과로 ‘한국학과’를 개설, 한국어 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극동연방대학교에 이어 러시아대학 내 2번째로 독립학과로 출범한 ‘한국학과’의 발전정책을 중점 시행하고 있으며 한-러 교류 증진에 기여할 인문, 국제관계, 경제통상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총장은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 ‘한국학과’를 독립학과로 개설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고, "한러대화"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맡으면서 한-러 양국 국민의 마음을 여는 따뜻한 교류를 하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러 관계 구축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할 분을 서울시민으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 러시아에서 중량감 있는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한-러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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