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유충동 기자 = 세종소방본부가 다음달 21일까지 세종시 내 729곳의 화목보일러 사용주택에 대한 안전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말까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발생 건수는 33건으로, 이 가운데 69%인 23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목보일러는 가스,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장치 기능이 없는 수동식 보일러가 대부분으로, 과열의 위험이 매우 높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린다.

또 대부분의 사용자가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 놓기 때문에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다.

이에 소방본부는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자의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합동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주택을 방문, 안전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화목보일러 주변 가연성 물질 2m 이격 ,연통 주기적 청소 ,소화기 비치 및 사용법 숙지 ,연료투입구 닫힘 상태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사용자 스스로 자가 점검을 해 볼 수 있도록 세부점검표와 주의사항 안내문을 배부하며 안전교육도 병행해 실시된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환절기인 내년 3월까지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발생이 계속 이어지는 추세”라며 “설치 가구 중 관리상태가 미흡한 곳에 대해 집중관리를 추가로 주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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