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의’ 개최 후 거점도서관 지정

[=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기초자치단체별로 거점도서관을 1개관씩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이 개관했고, 5월 남구 분포도서관과 하반기에 강서 기적의도서관, 동구 글로벌영어체험도서관이 순차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378개로 늘어난 작은도서관의 원활한 운영과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권역의 협업 포인트가 되는 중심도서관의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정되는 거점도서관은 단계별로 우선 행정거점화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고 2단계에는 상호협력 거점화, 3단계에는 특성화자료 거점화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행점거점화 단계에서는 구·군별 도서관 협의체를 조직하고 부산시의 도서관 정책에 대한 세부 시행과제를 기초행정구역 내 도서관들에게 기획, 시행, 하달한다.

상호협력 거점화 단계에서는 부산시가 구축하는 ‘부산도서관 통합 웹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광역대표도서관과 기초거점도서관 등을 연결하고, 다시 구·군의 공립작은도서관까지도 연결해 도서의 공동 대출과 반납도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특성화자료거점화 단계에서는 거점도서관에서 수집한 고유하고 특성 있는 자료를 협력망을 통해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기초권역의 구·군별 도서관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교육청과 자치구·군으로 이원화되어있는 공공도서관을 기능적으로 묶고 협력하는 실질적 계기가 마련되어 업무의 조정과 분담을 통해 상호 부족한 기능을 보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도서관 업무에 대한 기초자치단체의 역량을 진단하는 평가시스템을 만들어 거점도서관 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관심도를 제고하는 한편 우수사례 확산과 전파, 향후 거점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협력형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점도서관은 부산 시 도서관 정책을 지역별 단위 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전달하고 구·군별 맞춤형 도서관 정책을 실행하는 도서관으로 5월 10일 첫 발족하는 부산광역시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쳐 구·군별 1개관씩 지정된다.

부산시는 기초생활권에서도 대표성을 지닌 중심도서관을 지정하는 것은 물론, 대표도서관-거점도서관-단위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까지 촘촘한 협력망을 만들어 앞으로 전체 공공도서관의 발전을 견인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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