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사상을 선양하고 노인복지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전통적인 기로연 개최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웃어른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미풍양속인 기로연 행사가 전주에서 재현됐다.

전주기령회(회장 이상칠)가 주최하고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이사장 이동호)와 설예원(원장 이림)이 주관한 전주 기령당 기로연 재현행사가 지난 27일 전주기령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로연 행사는 배례의와 진다례, 가무락 공연, 진찬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때 임금이 퇴임한 관리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들에게 베풀었던 잔치에서 유래된 행사로, 지역의 목민관들은 해마다 연회를 열어 노인공경을 실천했다.

전주 기령당에서도 기로연의 전통이 단오절에 유지되어 왔으며, 사단법인 전북전통문화연구소에서는 전통문화의 보전과 계승을 목표로 지난 2009년 기령당에서 기로연을 복원해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도 경로효친 사상을 선양하고 노인 복지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중구절을 즈음해 전통적인 기로연을 재현하게 됐다.

권혁신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경로효친 사상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며 우리가 본받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고, 오늘의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노인공경의 전통을 이어 전통문화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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